평창의 평화를 한반도의 평화로!
한반도 전쟁과 핵대결을 막는 평화의 촛불을 들자!
1. 평화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2. 한미당국과 북한이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서로를 자극하는 군사 활동(한미 연합군사연습, 핵과 미사일 실험)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어렵사리 대화국면이 조성되었습니다.
3. 그런데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 제한적 선제공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사무총장에게 미국의 핵전쟁 도발 중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도 심상치 않습니다. 3월 25일 이후 한미 연합 연습이 재개되면, 북한도 핵․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했던 “기적처럼 만들어낸 대화의 기회”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4. 이런 점에서 한미 군사연습이 연기된 3월 25일까지의 기간은 평창의 평화가 한반도의 평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2017년을 능가하는 핵대결과 전쟁위기가 한반도에 덮쳐올 지를 가르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이 기간에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여야 한다는 바람은 정견과 정파의 차이를 뛰어넘는 정세의 긴박하고도 절실한 요구입니다. 남북·북미대화가 탄력을 받아 한반도 평화를 항구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대화로 발전되어나가야 합니다.
5. 각고의 노력 끝에 마련된 소중한 대화의 동력을 이어갈 시민 행동이 절실합니다. 당국에게만 맡겨둘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핵 대결과 전쟁을 끝내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절실한 염원을 촛불광장으로 모아냅시다.
6. 이러한 취지로 3월 24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서 전쟁과 대결 반대, 남북/북미 대화 촉구,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촛불을 밝힐 것을 제안 드리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준비모임을 하고자 합니다. 귀 단체와 정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 드립니다.
소중하게 마련된 평화, 촛불로 지켜냅시다.
촛불은 그 어떤 것 보다 강합니다.
평화 염원에 대한 한반도 민중의 뜻과 의지를 남북미 당국에 밝힙시다.
이 역사적이고 위대한 여정에 함께 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