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일 대북선제공격연습
RSOI&FE(연합전시증원연습, 독수리연습) 즉각 중단! 국제 공동 투쟁
2006-03-21/ 한미연합사 앞
한미당국은 오는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연습(FE)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연례적인 군사훈련’이라고 하면서 북쪽에도 훈련를 통보했기에 아무 문제 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는 북쪽의 태도만 보더라도 거짓말임이 명백하다.
북쪽에서는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온갖 남북회담을 중단하고 북침전쟁연습인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에는 대규모 전쟁연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며, 주한미군 뿐만 아니라 미 본토, 괌, 일본 등 해외미군 2만여명이 참가하는 지휘소 및 기동훈련이다. 도한 작전계획 5027를 숙지하는 훈련이기에 북의 침략으로부터의 방어 훈련이 아닌 북한군 격멸, 북한정권 붕괴, 통일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북을 겨냥한 선제공격훈련임이 명백하다.
그렇기에 훈련을 가장하여 갑자기 정밀타격을 바탕으로 한 선제공격(작계 5026)을 하는 일이 발생할 수 도 있으며, 선제공격으로 북 정권이 붕괴되지 않으면 대규모 지원군으로 공격(작계 5027)하거나 북정권이 붕괴되지 않았을 시에는 작계 5029를 통해 해결할 수 도 있기에 이는 한반도 평화를 결정적으로 파괴하는 행위이다.
또한, 미국이 북한과 중국을 가상 적국으로 상정한 미일연합지휘소연습(Keen Edge)을 치른 직후에 이와쿠니, 요코스카, 자마 등지의 주일미군을 한미연합 전쟁연습에 참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RSOI&FE 연습은 사실상 한미일 삼각의 대북 선제공격연습이라고 판단내릴 수 밖에 없다.
한미연합사 앞에는 대북선제공격연습인 RSOI&FE연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괌, 일본, 서울 동시 국제행동이 열렸다.
서울에서는 평통사와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공동주최하였다.
일본에서는 이와쿠니 기지대강화반대집회를 RSOI&FE연습 즉각 중단의 내용과 함께 이날 오후 1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장에는 평통사 실무자가 파견되어 RSOI&FE의 문제점에 대한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기도 하다.
괌에서는 차모르네이션이란 괌 원주민 해방을 위한 단체에서 미군기지 앞에서 오후 4시 30분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되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괌과 일본에서 온 공동투쟁 연대메세지를 낭독하기도 하였다.
특히, 괌 현지 활동가들은 투쟁을 할 때마다 자신이 직접 제작한 깃발을 들고 나온다는데, 지난 6차 SPI(한미안보정책구상회의) 괌현지대응 과정에서 연대투쟁 선물로 받은 깃발을 들고 나오기도 하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 손엔 피켓을 들고 또다른 한 손엔 꽃 한송이를 들며 평화를 염원하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메시지를 한미당국이 만약 거부할 시에는 RSOI&FE연습이 열리는 한반도 곳곳에서 온몸을 던져 투쟁하겠다고 결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