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부산 회원 3월 전체 모임 보고
3월 7일(토) 오후 3시, 부산역 앞 한 식당에서 부산 회원 모임이 열렸습니다.
모임은 신입회원과 참가자 소개, 부산과 중앙 활동 보고, 키리졸브 한미연합연습에 관한 교양, 안건토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모임에는 20여 명이 참가했으며 그 동안 회원가입서를 작성하지 않은 분들이 회원가입서를 작성하고, 평화협정 추진위원이 되지 못한 분들도 추진위원이 되셨습니다.
부산 활동 보고 시간에는 김건우 총무가 1월 회원 모임 결과와 2월에 열린 부산평통사 결성 준비위원회 모임 보고, 그리고 2월
14일 개최된 평통사 15차 운영위원총회 및 2009년도 평협 선포식 참가 보고, 재정보고를 하였습니다.
중앙 보고 시간에는 박석분 회원팀장이 용산참사 대응 투쟁 등 진보진영 상황 보고, 평화협정 실현운동 상황과 힐러리 클린턴 방한
대응 활동과 미 대사관 방문에 관한 보고를 진행하였고 한미동맹 폐기와 평화군축을 위한 평통사의 현안 투쟁(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
투쟁, 방위비분담금 관련 대응 활동, 작전통제권 환수 관련 대응 활동, SPI 회의 대응 및 반미연대집회와 평화군축집회)에 관한
보고를 하였습니다. 또 전주평통사 창립 등 지역 평통사 활동 보고도 하였습니다.
키 리졸브 한미연합연습에 관한 교양은 참가자들에게 충격과 깊은 분노를 안겨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3월 11일 부산 용호동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 앞바다에 들어오는 존 시스테인 핵 항공모함 입항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개최 제안에 모두 동의하고 시간이 되는 회원들이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모임을 방문한 도한영 6,15부산본부 사무처장에게 이 기자회견을 부산 지역 단체들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부산 지역 단체들이 전개하는 3월 11일 핵 항모 입항 규탄 피켓팅, 3월 12일 시내관광에 나서는 미 해군들에 대한
그림자 시위, 3월 14일 해군작전사령부 앞 집회에 적극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안건으로 제출된 준비위원 확대와 공동준비위원장 추가 추대, 결성 일정에 관한 건은 준비위에 위임되었으며 회원 모임을 마친 후 열린
준비위에서는 준비위원으로 윤나리, 정성목 회원을 추가하고 회원 확대를 위해 4월 18일이나 19일 경 문규현 신부님을 초대하여
평화협정에 관한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날 3월 8일에는 이의직 준비위원장과 김건우 회원, 박석분 회원팀장이 기장 성공회 성당에서 시무하시는 김동규 신부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김동규 신부님은 홍목사님과의 인연으로 2003년부터 부산평통사 결성 과정에 참여해오고 계신 신부님이십니다.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그 동안 회원모임에 참가하지 못하고 계신 터라, 직접 찾아뵙고 그간 진행된 경과를 말씀드리고자 나섰습니다.
이 날 만남에는 김동규 신부님과 함께 이 교회 신자인 최용호, 이용건 두 분이 나오셨습니다.
최용호 님은 지난 해 12월 부산일보사 강연 때 참가하신 분으로, 민주노동당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김동규 신부님과 최용호 님은 평통사 회원으로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기장에서 평통사 모임을 꾸려보자고 하셨습니다.
"신부님 찾아오는 사람들이 신자 아니면 조선일보 구독권유 판매원 뿐이라"며 농담을 건넨 최용호 회원은 멀리서 기장까지 찾아와
반갑고 고맙다면서 평통사 조직활동에서 열정을 느낀다"고 격려하였습니다. 김동규 신부님은 "운동이 분노로 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그 동안 운동을 전개하다가 일찍 세상을 떠난 선배 동지들이 분노를 삭이지 못하여 그리 된 것이 아닌가, 안타까와
하였습니다. 신부님은 아이들에게 평화교육을 오랜 동안 전개해오고 있으며, 이 과제를 소중히 생각하고 계시다고 하였습니다.
조만간 기장에서 강정구 교수님을 초청하여 평화협정 강연회를 열어보자고 약속하고 아쉬운 만남을 마쳤습니다.
3월 11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부산 회원들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날도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평통사 결성을 위한 발걸음을 넒혀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