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부산 평통사 회원들은 수협 기장군지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조건에서 작은 힘이나마 새누리당의 전횡을 막기 위한 절실한 회원들의 마음을 표현한 일정이었습니다. 

회원들은 시민들에게 투표에 꼭 참여하시라는 당부와 함께 얼마전 기장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고 그 답변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사드 배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알렸습니다.   

선거운동원이 아닌 사람이 특정 후보의 이름과 주장을 알리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규정때문에 각 후보의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어서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다 보도가 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발표하는 것을 제약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입니다.

선거법이 시민들의 알권리와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평통사는 후보들의 입장을 정리한 부분을 가린 채 기장의회의 사드배치 반대 결의문 전문을 적은 현수막을 거리에 세웠습니다. 지나는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현수막 내용을 읽었습니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에게 현수막 옆에 배석할 것을 요청하여 1시간 정도 후보들의 입장을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캠페인에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도 동참했습니다.

역사적인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절실한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사진과 함께 부산평통사 까페에서 다시보기 : http://cafe.daum.net/bsspark/kBUo/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