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9]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위한 활동 - 제주도민을 향한 홍보활동 등
[구럼비 등 강정마을 소식]
- 새벽, 구럼비까지 겨우 다가간 한신대 대학원생 8명이 구럼비를 껴안고 기도하다가 경찰들에게 끌려나왔습니다. 수천년을 이어온 구럼비 바위가 해군과 건설사의 포크레인에 깨져나가고 있습니다. 구럼비에서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도 위험합니다.
- 해군은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합니다.
[평통사 활동]
- 오전에는 남원에서 사용할 평화버스 유인물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7일 남원에서 출발할 평화버스는 두 대 이상을 해볼 생각이랍니다. 이에 평화버스가 언제 어디서 출발하는 지 알리는 내용을 기존 유인물에 스티커로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일일이 붙인 스티커를 보고 남원 농민회 등 평화버스를 준비하는 분들이 그 정성어린 손길을 느끼고 고마와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 남원 평화버스 홍보물 지원 작업을 마친 후 도 대책위 분들과 함께 어제와 같이 제주공항에서 홍보활동을 벌였습니다.(내용 추후 보완)
- 평화버스를 위해 오늘도 제주시로 넘어가 제주 분들을 만났습니다. 각각 자신이 속한 단위와 알고 있는 분들께 평화버스를 제안하고 임원회의를 강정에서 여는 방식으로 평화버스를 준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분들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십니다.
- 경기남부 평통사 대표 장창원 목사는 강정교회 담임목사를 찾아 면담하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진 교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구속된 분들 소식]
- 김종일 현장팀장은 오늘 제주도교도소로 이감되었습니다. 김종일 팀장은 폭력적으로 연행한 경찰을 대상으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 8월 29일 김팀장이 '불법폭력탄압 서귀포경찰 규탄집회'에 대한 경찰의 집회금지통보에 대해 낸 이의신청을 기각한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마을 분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불법적인 경찰 측의 대응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해 온 김팀장을 더욱 보고싶어합니다.
- 평통사 지킴이들도 검찰조사와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당한 검, 경의 대응 앞에 당당하게 맞서도록 응원합시다.
- 양윤모 선생은 오늘 법원에 나가 그 동안 구럼비에서 지낸 일과 공사를 방해한 건 등에 관한 재판을 받았습니다.
- 구속자들에 대한 수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통화 기록을 살피려는지, 석방된 사람들의 핸드폰조차 돌려주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추석 명절이 시작된 마을]
- 오늘도 삼거리와 네거리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일상이 전날과 다름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긴장은 계속됩니다. 삼거리에는 팬스를 향해 감시카메라가 두 대나 설치되었고 공사장 쪽에선 흙이 날아오기도 하는 등 팬스를 사이에 두고 작지만 민감한 일들이 그치지 않습니다.
- 많은 분들이 서울로 돌아간 빈 자리는 외지에서 추석 명절을 쇠기 위해 마을을 찾은 강정 주민들의 가족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의례회관에는 주민들이 잔치를 벌였고 삼거리와 네거리에 손님들이 가져온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좋은 명절, 추석 동안만이라도 평화가 깃들기를, 추석 후에도 평화를 지킬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 촛불집회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노래자랑 판으로 꾸며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추석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남은 지킴이들을 위해 공동차례상을 차리기로 하였습니다.
[민주당 의총, 국정조사 촉구 결정]
-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강정마을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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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공권력 투입 해군기지 건설 '반대' 62.2% 압도적]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공권력을 투입해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제주도민 62%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제주MBC는 9일 창사 43주년을 맞아 제주해군기지 갈등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정부가 강정마을에 경찰력을 투입해 해군기지 건살 반대 주민을 해산하고 공사를 재개한 것에 대해 '국책사업이라도 공권력을 투입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62.2%로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 33.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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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도2동 대책위, 해군기지 공사 중단 청원 운동]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한 제주시 일도2동 대책위원회는 9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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