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제주해군기지 예산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고 2013년도 예산 2010억원 전액 삭감을 촉구하는 국회 앞 삭발단식 농성을 마무리하는 미사가 12월 1일 정오에 국회 정문 앞에서 열렸습니다.

 

 

노구에 건강도 좋지 않은 문정현,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매서운 추위에 삭발단식농성에 참여하여 많은 이들이 걱정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여야가 대선 이후로 예산 심의를 미루기로 하는 작은 성과를 얻으면서 농성을 짧은 기간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에 다들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전날 오후 갑작스레 미사가 결정되어 SNS를 통해 연락했을 뿐인데도 100여명의 천주교 신도들과 강정지킴이들이 참여했습니다.

40여일 간 단식 투쟁 끝에 녹색병원에 입원했던 김정우 쌍용차 노조 지부장도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미사를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제주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농성자들은 원래 자리하고 있던 대한문으로 복귀했습니다.

 

평통사에서는 문규현, 강정구 상임대표와 본부와 서울, 인천 회원과 실무자들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