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과 참여 > 효순미선 추모공원 > [2012. 6. 4] ‘미선 효순 10주기 추모 행사 준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2002년 월드컵 함성이 드높던 그 뜨거웠던 여름,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꽃다운 두 여중생이 미군 궤도차량에 참혹하게 스러진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신효순, 심미선!

지금도 우리가 이 두 이름에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불평등한 한미SOFA 전면 개정, 부시 미국 대통령 사과’ 요구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다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동안 불평등한 한미관계는 오히려 심화되었고 한반도의 평화는 아직도 요원한 데다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은 어렵고 더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사관 앞을 촛불의 바다로 에워싸고 평등한 한미관계를 요구했던 그 뚜렷한 기억은 오늘도 우리의 마음속에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두 여중생을 추모하면서 전국 각지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던 촛불은 이제 새로운 집회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살아있다면 이제 스물다섯 어엿한 숙녀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떼었을 미선이와 효순이!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겠다’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미선 효순 10주기 추모 행사 준비위원회’는 두 여중생의 기일에 맞춰 1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평등한 한미관계 실현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추모 조형물(소녀의 꿈)을 제작`공개하고 이 조형물을 세울 ‘평화공원’을 마련하자는 호소를 하려고 합니다. 국민여러분! 대한문과 사고 현장에서 열리는 추모행사, 그리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추모활동에 함께 해 주십시오. 두 여중생의 영혼과 함께 자주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열자는 다짐을 가슴 깊이 새깁시다.

2012. 6. 4.

미선 효순 10주기 추모 행사 준비위원회

6월 4일 현재 참가단체와 개별인사
[단체]2012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4.9통일평화재단, 6.15고양시본부, 강남향린교회, 강정마을회, 길벗한의사모임,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들꽃향린교회, 무건리훈련장확장저지주민대책위원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미술가협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민주민생평화통일민권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미군문제위원회, 통일위원회, 민주노총,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중의힘, 범민련남측본부, 빈민해방실천연대, 사월혁명회, 생명평화결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쌍용자동차노조, 씨알함석헌기념사업회, 안중근기념사업회, 예수살기,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원주영강교회, 인천성신교회, 의정부시민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주들꽃교회,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참여연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인권위원회, 통합진보당, 평화네트워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향린교회, 허세욱열사추모사업회, KNCC 정의평화위원회
[개별인사]김경일 신부, 김상근 목사, 김세균 교수, 도법 스님, 문대골 목사, 문정현신부, 박래군 선생, 백기완 소장(통일문제 연구소) 서재일 목사, 염형철 사무총장(환경운동연합), 이강택 위원장(언론노조), 이관복 선생, 이해동 목사, 이해학 목사 김광진, 김성주, 정세균, 이미경, 이인영, 이종걸, 전정희, 최규성 의원(민주통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