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과 싱가폴공동성명이 발표되는 등 한반도 평화통일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정세에 맞게 해마다 7월 초에 열었던 평화협정 실현 부산평화홀씨마당을 올해는 서면거리에서 부산 평화촛불로 진행합니다.
평통사가 수년간 주장해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병행은 현재 변화된 정세에서도 정세를 발전시킬 수 있는 추동력입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평화협정과 북미불가침조약 체결, 북미수교가 단계별, 동시적으로 진행됨으로써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될 수 있으며 통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결이 종식되고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가 해소되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될 이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관련국 정상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이 역사적 과정을 당국에만 맡겨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평화협정 체결과 통일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 문제는 미국과 한국내의 반대여론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이에 지난 3월과 6월 광화문에서 열린 평화촛불에 참가한 부산평통사는 부산시민들과 함께 하는 촛불행사를 통해 판문점선언과 싱가폴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기적처럼 마련된 정세의 변화를 기어이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과 자주통일로 이어내자는 결의를 모아내고자 합니다.
한편 해마다 평화홀씨마당과 함께 진행했던 평화홀씨전은, 올해는 평화의소녀상 원화전시와 미군장갑차에 희생된 고 신효순 심미선 양을 기억하는 그림전시로 진행합니다. 일제로부터 시작된, 분단과 전쟁으로 인해 참혹한 희생을 당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평화와 통일을 반드시 이루자는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7월 9일부터 27일까지 책과아이들 5충 평심문화원. 개막식은 7월 9일(월) 오후 7시.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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